20일 초청 사업 설명회 개최...2013년까지 1774억불 투자 프로젝트 공개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사절단이 20일 방한, 해저시추선 발주 규모가 420억불에 이른다고 밝혀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대형 조선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사 초청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출보험공사가 세계적 경제침체로 인한 선박, 플랜트 등의 해외수주 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이날 페트로브라스 사절단의 천문학적 투자 규모에 조선업계 등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트로브라스 CFO, 브라질 개발은행 임원, 브라질 업계 대표 등 20여명의 대규모 사절단은 이날 2013년까지 1774억불(한화 약 230조원)에 달라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투자계획 주요내용을 보면 ▲석유탐사 및 생산부문 1046억달러 ▲석유정제, 수송, 판매부문 434억달러, ▲천연가스 및 전력발전 사업 부문 118억달러 ▲석유화학제품 생산부문 56억달러 ▲Biofuels 생산 및 상업화부문 28억달러 등이다.
특히 심해유전개발에 필요한 해저 시추선 발주규모가 57척ㆍ4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들에게 큰 사업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페트로브라스사가 조선업 등에 투자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조선 및 조선 기자재 업체의 브라질 투자사업 기회도 커질 것으로 보여 수주 가뭄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페트로브라스 사절단은 21일부터 이틀간 국내 대형 조선업체를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