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35)가 서울대 교양과목 강사를 맡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학교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해당 과목 수강신청 경쟁률은 10대 1을 넘었다.
해당 소문은 지난달 26일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에 올라온 ‘양궁’ 과목의 강의계획서에서 시작됐다. 1학년 대상 1학점짜리 ‘양궁’ 교양과목으로, 금요일 오전 9시와 11시에 각각 수업이 예정돼 있다. 강좌 상세정보에 ‘교수’ 이름은 비어 있는 상태이지만, 해당 강의계획서 파일 이름은 ‘강의계획서_양궁_기보배.hwp’였다.
기보배가 해당 수업을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수강인원이 몰려 ‘광클(광속 클릭)’ 전쟁이 벌어졌다. 이 강의의 정원은 30~31명인데 이번 수강신청에서 10대 1 넘는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학 측은 아직 해당 과목의 강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과 측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관심은 이미 뜨겁다. 서울대 커뮤니티에는 “기보배 양궁 과목 수강신청 성공했다”, “기보배 효과 대단하다”, “역시 월드클래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