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자체 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하던 빅데이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은행권에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고객관계관리(CRM)’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빅데이터 시스템은 금융 앱 사용 로그, 상담이력 대량 로그 등 금융사가 보유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케이뱅크는 설립 초기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왔다. 그러나 고객이 빠르게 늘며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했다.
클라우드 방식은 필요한 자원을 원하는 만큼만 네트워크상에서 사용한다. 비정형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할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면서도 사용량만큼만 비용을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케이뱅크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별 고객의 행동 패턴과 요구를 더 정확하게 반영한 앱 사용자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용평가의 신속성을 높이고, 개인 맞춤형 신상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클라우드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자유로운 컴퓨팅 자원을 동원해 케이뱅크의 데이터를 금융 혁신에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케이뱅크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