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닷새만에 소폭 조정...개인 매수에 1330선 방어

입력 2009-04-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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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130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조정장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유입으로 1330선은 지켜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1%(9.54P) 내린 1333.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예상보다 부진한 3월 소매지표 발표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이들 두 매매 주체가 끊임없이 쏟아내는 물량 공세에 1305.16까지 밀려 지난 나흘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듯 했으나, 조정장을 활용한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30선 방어에는 성공했다.

나흘 연속 '사자'를 유지하고 있는 개인은 27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는데 힘을 쏟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0억원, 137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8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4.52%)과 은행(-3.88%), 증권(-3.12%), 금융업(-2.92%), 전기가스업(-2.32%), 운수창고(-2.25%), 음식료업(-2.24%), 기계(-2.17%)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보험과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업, 통신업, 섬유의복이 1% 내외로 떨어졌다.

반면 철강금속(1.78%)과 함께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제조업, 서비스업, 화학이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장 내내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1.74%)를 비롯해 POSCO(2.37%), LG전자(1.97%), KT&G(0.82%), LG(2.70%), 현대모비스(0.11%) 등이 상승했고 한국전력(-2.37%), 신한지주(-1.65%), KB금융(-4.46%), LG디스플레이(-2.04%), SK에너지(-1.13%), 신세계(-1.28%)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조정세에서도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 성진지오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한가 사흘을 포함 5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액면분할로 거래를 재개한 이후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S&T중공업의 풍력발전 기술개발 추진 소식에 S&T홀딩스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2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7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5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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