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51.02달러

입력 2009-04-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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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3달러 하락한 5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이로 인해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하락한 4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8달러 내린 5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가 경기 지표 악화로 인해 하락하면서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소매판매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가 약세요인으로 작용한 것. 당초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3월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전월대비 1.1%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심화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 침체 심화를 반영해 주요 기관들이 석유수요를 하향 조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 단기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2009년도 세계 석유수요를 하루 8409만 배럴(전년대비 135만 배럴 감소)로 전망해 전월대비 18만 배럴을 낮췄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전월대비 100만 배럴 하향 조정한 하루 8340만 배럴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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