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기업 주식 매각 재추진

입력 2009-04-14 19:50수정 2009-04-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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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자산관리공사가 보유중인 주식 매각 작업을 다시 추진한다.

14일 캠코는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 교보생명 보유 주식 매각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대우인터내셔널 등의 다른 기업 주식들에 대해서도 매각 시기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올해 하반기에 보유 중인 교보생명(9.93%) 지분을 다른 주주들과 함께 공동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교보생명 지분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24%와 5.85%를 보유하고 있다.

캠코는 다만 교보생명 주식 매각 시기와 관련해 증시 상장 추이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합병(M&A) 추진 시기 등도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

캠코는 또 올초 매각 작업이 중단된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협의해 올해 하반기부터 매각 추진 시기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최근 워크아웃 기간을 내년 3월 말까지 1년 연장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우 경영정상화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과 쌍용양회공업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캠코 이철휘 사장은 "건설 경기와 증시 등의 상황을 봐가면서 보유 주식 매각을 추진해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이겠다"며 "가계발 금융위기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법정자본금을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채권은행의 기업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금융기관 부실채권의 인수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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