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주민 165명, 단체로 복권 샀다가 2천억 잭팟…1인당 12억 씩

입력 2022-12-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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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밀리언 판매점. 기사 내용과 무관. (EPA 연합뉴스 )

벨기에에서 한 마을 주민 165명이 공동으로 사들인 복권이 잭팟을 터트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주에 있는 올멘 마을의 주민 165명은 각자 15유로(약2만6천원)씩 내고 유로밀리언 복권을 함께 구매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구매한 복권은 추첨 결과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1억4000만유로로 한화로 약 1,927억이다. 함께 복권을 구매한 주민들은 1인당 약 90만유로(약 12억원)씩 나눠 받게 됐다.

해당 마을의 전체 인구는 2020년 기준 3785명으로, 약 마을 주민의 4.4% 정도가 복권에 당첨된 셈이다.

공동구매에 참여한 한 주민은 로이터를 통해 “당첨자들은 (성탄절)연휴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돈을 쓸 수 있게 됐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조크 버모어 벨기에복권협회 대변인 측은 이번 공동 당첨에 대해 “여러 명이 복권에 공동 당첨되는 것이 벨기에에서 드문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165명이 동시에 당첨된 것은 지금까지 가장 큰 공동 당첨”이라고 전했다.

주민들이 당첨된 유로밀리언 복권은 벨기에·프랑스·영국·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9개국에서 공동 판매되는 것으로 스위스·스페인·포르투갈을 뺀 6개국에서는 당첨금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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