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임금 동결 합의

입력 2009-04-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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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턴보다 정규직 채용 내실"

은행영업시간 변경에 대한 이견으로 자체 임금협상을 벌여 온 SC제일은행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사는 최근 임금협상을 통해 2008년과 2009년 임금을 동결하고 현재 5일인 재충전 휴가를 7일로 확대했다.

하지만 은행권이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임임금 삭감 내용은 빠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은행권은 직원의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고 초임 임금을 20% 정도 삭감해 일자리 마련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노사가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 노조는 "지난해 다른 은행들이 지급한 특별 시간외수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초임 삭감으로 인턴사원을 채용하겠다는 다른 은행에 비해 훨씬 내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이번 SC제일은행의 초임임금 유지 결정이 다른 은행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노사가 초임 임금 삭감에 어렵게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SC제일은행의 이번 결정으로 또 다른 목소리가 나올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SC제일은행의 초임임금 유지 결정이 향후 금융권의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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