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게이트 국제해커대회서 한국대표팀 우승

입력 2009-04-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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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해커를 가리는 '코드게이트2009국제해킹방어' 본선에서 한국대표 CPark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해 한국 해커들의 세계적인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7일 오전10시부터 금일 오전10시까지 총 2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본선대회에서 대한민국 'CPark' 팀이 2060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조직위원회측은 8일 결과를 발표했다.

대회 시작 후 수 차례 역전이 이어지다 대회 종료 2분전 우승을 확신한 스페인팀은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눴지만 그 순간 2위를 유지하던 쳼가의 마지막 문제해결과 동시에 종료 1분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CPark팀은 박찬암, 김우현, 조주봉으로 구성된 와우해커 출신의 해커팀으로 이미 미국의 데프콘 등 국제무대에서 여러 차례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올해 해킹대회는 CPark(와우해커출신), PLUS(포항공대), Gon(카이스트), Argos(충남대) 한국 4개팀을 비롯해 Woobi Woobi Pandas(스페인), WHMM(스웨덴), l@stplace(미국), Guard@MyLand0(이탈리아) 해외 4개팀으로 최종 8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코드게이트2009 방형린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고, 우수한 핵심인력을 양성해 정보보안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강하시킬 것"이라며 "향후 코드게이트는 해외 유명 도시에서도 순회 개최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세계 최고 규모의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선에는 데프콘대회에서 2회연속 우승한 미국 l@stplace팀이 초청돼 관심의 대상이 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안타깝게 꼴지를 차지했다.

이에 대회 관계자는 "미국 l@stplace 팀이 꼴지를 차지한 건 새벽에 도착해 시차적응을 못하고 인터뷰에 시달린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팀의 실력이 우수했기 떄문"이라며 "오히려 리더인 'Jared DeMott'가 결과에 대해 환한 웃음과 함께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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