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8일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기를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강판콘크리트 구조(Steel plate Concrete, SC구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이 기술은 기존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해 원전 구조물과 계통, 기기를 일체화한 모듈 형태로 시공하는 방식이어서 경제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설치도 간단해 거푸집 등 건설 폐기물과 비산먼지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원전건설에 적요하면 건설공기를 10개월 가냥 줄일 수 있고 1400㎿급 원전 2기 건설시 약 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수원측은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 기술을 현재 건설 중인 원전에 우선 부분적으로 채용한 뒤 향후 계획 중인 원전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미국 등 원전 선진국보다 2년 이상 앞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전은 물론이고 일반플랜트와 건축물 등 타산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 기술로 한국원자력 연차대회에서 한국원자력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