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 차량에 깔린 할머니, 시민들 맨손 구조…차 번쩍 들어 올려

입력 2022-11-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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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무면허 음주운전 차량에 깔린 할머니가 지나가던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6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골목길에서 통행하던 A(70대)씨가 마티즈에 받혀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승용차 오른쪽 앞바퀴에 허리가 깔린 위험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주변에 있던 시민 10여 명이 달려들어 차량을 들어 올리는 등 구조활동을 펼치며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 당시 차량 운전자가 움직이려 하자 시민들은 “움직이지 말라”, “움직이면 더 다친다”라고 외치며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구조된 상태로 곧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B(72)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을 훨씬 넘긴 0.124%였으며 무면허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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