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이후 대형차 비중 점차 증가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국내 내수 시장에서 대형차 비중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승용차와 RV차량에서 대형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7.0%에서 고점을 찍고 3분기 14.1%, 4분기 12.7%로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저점을 찍고 지난 1월 13.4%, 2월 13.9%, 3월 14.4%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최근 출시한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가 대형차 비중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차가 출시되면 경쟁차종의 판매가 감소하는데, 이번 에쿠스 출시 이후에도 경쟁차종의 판매는 큰 영향이 없기 때문.
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오피러스, 체어맨W 등의 전월대비 판매 변동 폭은 모두 100대 미만으로 미미하다고 밝히고 있다.
자동차산업연구소 유찬영 연구원은 "신차가 출시되면 다른 경쟁차종의 차량 판매는 보통 감소하는데, 에쿠스 출시 이후에도 대형차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에쿠스로 인해 대형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