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생산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국내외 수요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조정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7.9% 감소한 26만168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중인 쌍용차는 전월대비 84.3%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해서는 71.2% 감소로 부진이 지속됐다.
GM대우 역시 모회사인 미국 GM의 유동성위기로 인한 수출감소가 커서 전년동월대비 50.4% 감소했다.
1분기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1.9% 감소한 62만3127대를 기록했다.
3월 내수 판매 역시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고용불안 등으로 전년동월비 15.4% 감소한 9만5444대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공업협회는 3월 26일 정부의 노후차 교체시 개별소비세, 취득세, 등록세의 감면정책을 5월부터 실시하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대기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기아차는 로체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호조로 전년동월비 6.1% 증가했고,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수요 위축으로 전년동월비 16.3% 감소한 4만9114대에 그쳤다.
3월 수출은 최대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시장의 침체와 동유럽, 중남미 시장의 판매감소로 전년동월비 34.3% 감소한 16만20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신흥시장의 수요위축으로 30.2% 감소했고, 쌍용차는 유럽지역 자동차수요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92.9%의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수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36.6% 감소한 43만6587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