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지속 ·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져 추가 반등 기대감 유효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북한의 로켓발사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 마감 소식과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의 지속으로 1290선까지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1.59포인트(0.9%) 오른 1295.34를 기록중이나 코스피지수는 특히, 개장 20여분 만에 130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시키기도 했다.
북한이 전날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서며 국내증시를 포함,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재차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으나 시장은 이를 증시 불안요소로 판단하기보다 리스크 해소를 통한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아울러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예상 수준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외국인 증시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 또한 반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43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70억원, 65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11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높아진 매수차익 잔고 부담으로 매수량은 많지 않으나 증시 반등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의 소폭 하락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 업종이 이날 3% 이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통, 보험, 은행, 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 등의 순으로 1~2%씩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음식료, 화학, 건설, 증권, 통신 업종 등도 1% 전후로 상승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신세계가 모처럼 4% 이상 강세를 띠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중인 모습이고 LG디스플레이, 현대차 역시 3% 이상 강세다.
신한지주, 한국전력, KT&G, POSOC, 현대중공업, KB금융 등도 1% 전후로 오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코스피지수가 지난 휴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악재를 전혀 악재로 인식하지 않고 최근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하며 장중 130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추가 반등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