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신성장동력 확보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인프런티어는 지난 1993년에 설립돼 1999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2006년 12월 현 경영진이 인수해 불과 2년만에 부채가 없는 항체신약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감했다.
영인프런티어는 기존 무선통신사업부분을 과감히 정리하고 2007년 8월 37년 이상을 한국과학산업 발전을 위해 생명공학산업과 산업과학의 전분야에 사업을 영위하는 영인그룹계열로 편입됐다.
특히 2008년 5월 영인그룹내 계열사이며 항체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에이비프런티어를 합병하면서 기존의 생명공학 관련 과학 기자재 사업부문에 항체제조, 항체치료제(항체신약), 진단키트, 항체응용화 사업 부분을 추가해 전문성과 안정적 성장의 근간을 구축하고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비젼을 확고히 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항체사업으로 선택
항체사업, 진단응용화 사업, 항체신약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영인프런티어는 '특정 질환에 대한 표적 단백질과 항체를 이용한 의약제품'의 핵심부품인 단백질과 항체에 대한 세계적인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시료 내 효소의 활성 및 양을 동시 측정 가능한 키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 타깃질환에 대한 진단용 항체 부분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연구용 항체의 경우, 해외 수입항체 의존도가 99% 이상인 국내 현실에서, 2005년부터 수행한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150여개 이상의 연구용 항체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500여개의 국산 항체제품을 비롯해 총 3000여종의 항체를 Abcam ,Santa Cruz biotechnology 등 전세계에 OEM(Santa Cruz biotechnology, Abcam) 또는 직접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항체부분의 외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내 '항체 독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과학기술부로부터 영리목적으로 이공계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첫 연구개발 업체로도 인정 받은 영인프런티어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검증 받아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다.
지난 2006년부터 HUPO(Human Proteome Organization)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 프로젝트인 프로테오믹스(인간단백질 지도)프로젝트에 항체 공급 핵심 파트너로 연구에 필요한 각종 항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2007년 12월에는 공급 물량을 확대해 재계약을 체결하여 연간 6000여건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HUPO학회에 참여하는 등 차세대 생명 공학 프로젝트의 러닝메이트로 확실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영인프런티어의 세계적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항체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으며 2008년 4월에는 종근당과의 항체신약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6월에는 엘지생명과학과의 래피트키트 부분 허가권 양수도를 통해 본격적인 진단시장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대규모 항체 연구 센터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차별화
항체연구센터를 통해 특화된 항체 제작 및 신속한 항체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항체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서 활용되고 있다.
영인프런티어의 바이오사업부분의 또 다른 강점은 다른 중소 바이오 벤처 업체들과는 달리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16개소, 중동 및 아시아 10개소, 미주지역 4개소 등 전 세계적으로 약 30개소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대형 제약사, 대형 병원, 산학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처럼 바이오사업의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영인프런티어는 국내에 보기 드물게 수익을 내고 있는 순수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2008년 매출액은 약 18억원,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40억원 수준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바이오사업 부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는 바이오산업의 가장 기초분야인 연구용항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회사가 없는 척박한 현실에서 바이오 사업의 기초분야인 연구용 항체기술을 지난 6년간 축적해 기초를 다진 후 항체로만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에는 기존의 항체 부분 매출에 진단키트의 확대를 통한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3개 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생명공학 관련 과학기자재 사업도 지속적 성장
영인프런티어 과학기자재 사업부분은 핀란드의 생명공학산업 전문제조업체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社, Restek 등 과학산업 전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이들 기업들의 주력 제품을 국내외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 과학기기사업분야는 생명공학분야의 확대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바이오사업 관련 시장의 경우, 연평균 9.65% 이상 성장에 2011년 7698억원 이상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과학기기 및 관련 소모품 분야는 큰 폭으로 확대되고, 그 중요성이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인프런티어의 과학기기 분야 최대 강점은 모 기업인 영인과학 시절부터 이어져온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社와 같은 글로벌 고객사는 물론 안정된 국내외 유통망 확보로 후발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강력한 진입 장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영인프런티어의 국내 유통망은 특별 협력업체 21개사, 일반 협력 업체 971개사 등이며, 지역별로 독점 대리점을 구축하고 있다.
[CEO 인터뷰] 이종서 대표
“국내 최초 바이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터”
우수 연구진 통한 지속적 연구개발에 주력
특히 종근당과 교토대 바이러스연구소, 하버드 의대 등에서 연구원을 지내면서 실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다양한 실무경험을 거쳐 현재의 영인프런티어를 이끌고 있는 이종서 대표를 만나봤다.
◆ 국내 최초의 바이오그룹을 꿈꾸고 있는데, 비젼은?
- 영인프런티어의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영인과학은 지난 1976년 창립한 이후 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견기업입니다. 지난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당시 약물중독 검사 분석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지원하면서 의료 관련 분석 사업의 선두로 도약한 이후 영화과학, 영린기기, 랩프런티어, 한국임상시험센터, 에이티프런티어를 차례로 독립시키면서 의료 기자재 및 과학 기자재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영위해 온 알짜 기업들입니다.
영인과학은 보다 효율적인 경영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이들 관계사들을 하나로 엮은 영인그룹으로 거듭나면서 국내 최초의 글로벌 바이오 그룹으로의 입지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그룹내 바이오 관련 업무를 하는 계열사들만 있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지?
- 영인그룹의 계열사들은 단순한 규모의 확장에서 탈피해 각 관계사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관 산업으로 확장을 주력해왔습니다. 다른 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계사들은 각각의 사업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 채널 공유를 통한 안정적인 마케팅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영인프런티어는 영인그룹이라는 생명과학 전문 그룹사의 일원으로서 각 관계사들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생명과학 기기 분야의 매출 급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라 2006년 12월 인수당시 43억원에 불과한 매출을 불과 2년만에 145억원으로 올려놨습니다. 올해에는 매출 185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 달성으로 만년적자라는 바이오기업의 인식을 탈피할 예정입니다.
◆영인프런티어가 바이오기업으로서 갖추고 있는 최대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 영인프런티어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강력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항체사업에 성공적인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인프런티어는 과학기기 사업을 기반으로 항체사업에 집중, 2008년 1455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오는 2011년 매출 500억원 달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초고속 매출 신장은 첨단 과학기기 사업의 지속적 매출 발생과 현재 개발중인 진단키트의 개발완료 및 출시, 항체 관련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특허 항체개발 완료, 항체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해외 및 국내 확고한 영업망 확보와 관계사가 시너지 효과 증촉을 들수 있습니다.
영인프런티어는 지난 2000년부터 국가과학자 이서구 박사를 비롯해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으며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항체 관련 원천기술을 통해 질환관련 항체 및 특이항체 등의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까지 세계적인 생명공학 프로젝트인 휴포(HUPO)에 항체를 주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한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하신다면?
- 영인프런티어는 안정적인 과학기기 사업분야,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항체 사업분야, 그리고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러 비약적인 성과를 보여줄 진단키트 사업분야, 항체사업분야의 꽃인 항체신약을 단계적으로 성숙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기업의 확고한 신념을 기반으로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세계 최고의 바이오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약속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