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대출채권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감독당국의 선제적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주간금융브리프에서 작년 12월말 현재 보험사들의 총 대출채권은 8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생보, 손보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각각 3.97%, 2.73%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보험사들의 연체율은 3월말 3.73%에서 6월 3.69%, 9월 3.61%로 낮아졌으나,11월 3.72%를 기록한데 이어 12월에는 3.76%로 상승했다.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의 비중은 생보사와 손보사가 각각 46.7%, 54.9%로 적지 않은 상태다.
이 연구원은 "보험사들의 부동산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상태이며, 특히 보험약관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원은 "보험약관대출의 연체율(생보 4.6%, 손보 4.2%)은 대출금 회수가 안정적이나, 다른 채권에 비해 연체율이 높다"며 "연체가 지속되면 대출 원리금이 보험계약 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