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 개최…글로벌 시장상황 대응방안 논의

입력 2022-11-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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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를 열고 3국이 당면한 금융정책 주요 이슈와 글로벌 시장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중국 은행보험업감독관리위원회(CBIRC), 일본 금융청(IFSA)과 '제11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는 2008년 최초로 개최된 후 3국이 번갈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차관급 회의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의가 개최되지 못하거나 비대면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각국 금융당국의 부기관장이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중·일 3국은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이라는 공통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각국이 구조적 문제점을 지닌 만큼 세심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의 급격한 디지털화 트렌드는 금융규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런 금융혁신에도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한·중·일이 당면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은 최근 글로벌 시장상황과 새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 일본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대응전략, 중국은 급격한 도시화와 금융서비스 확대방안 등 현안에 대해 발표·논의했다.

3국은 현재의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각국이 안고 있는 정책과제에 대해 한·중·일 3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한·중·일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가 세계 주요국의 긴축기조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하고 금융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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