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전관리시스템 점검회의 지시…"이태원 참사, 군중관리 필요성 보여줘"

입력 2022-11-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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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들 이끌고 합동분향소 조문…전날 김건희 함께 조문 이어 두 번째

"군중 운집 장소 안전대책 세워야…드론 등 디지털 역량 적극 활용"

"주차장 화재ㆍ광산 매몰 등 사고 이어져…장관들, 무거운 책임감 가지라"

사고수습 시민ㆍ경찰ㆍ소방ㆍ의료진, 조의 표한 각국 정상들에 감사 표해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추모 공간을 방문, 고인을 추모하는 헌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가까운 시일 내 국가안전관리시스템 점검회의 개최를 지시했다. 이태원 참사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 밝히면서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주최 유무와 관계 없는)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라는 인파 사고 관리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 인파 관리 또는 군중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체계적 연구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자리한 국무위원들에게 "최근 산업안전사고,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 대응이나 형식적 점검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 장관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꼼꼼히 챙기라"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사고 수습에 나선 시민들과 소방관과 경찰관들,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조의를 표한 각국 정상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입장을 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국무위원들을 이끌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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