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안 제시…"데이터 기반 무정차 운행 해야"

입력 2022-11-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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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데이터 기반 무정차 운행 △고출력 스피커 시스템 설치 △재난문자 적극 활용 등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31일 SNS에 글을 올려 "누군가를 지목해서 책임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노선은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으로 무정차 운행을 해야 한다. 통신사의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정차 운행 등의 시행을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로 PA(Public Address) 시스템을 CCTV가 설치된 기둥마다 더해 설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런 상황에서도 재난문자는 적극 활용돼야 한다"며 "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경비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경찰과 지자체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시 일시적이고 즉각적인 영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며 "용산기지가 반환되면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세종로 지하주차장처럼 대규모 지하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이태원로 전체와 보광로 일부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외에도 할 일이 많다. 그것은 이태원 일대에 대한 대책으로 국한되어서도 안 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게 대책의 수립과 필요한 법 개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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