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중 1310원대까지 떨어졌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20.5원 1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9.5원 떨어진 1315.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장중 1310원 아래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1320원대 초반까지 반등했다가 13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 강세의 여파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2.79% 상승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이틀깐 대량의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G-20 정상회담에서 세계경기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대량의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도 원화가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