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채안펀드, 20조보다 더 늘릴수도…한은·민간 참여 주목”

입력 2022-10-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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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 만나
“대외변수 많아 채안펀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돌발 변수 많아, 시장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관계기관 협조 대응”

(이투데이DB)
김주현<사진> 금융위원장이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 증액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내외 돌발 변수가 다양한 만큼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는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금융의 날’ 행사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채안펀드 캐피탈콜 규모를 묻자 “채안펀드를 운용하는 전문가들이 필요에 따라서 계속해서 늘려가고, 20조 원으로 안 되면 할 수 없다.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민간에서 시장 안정을 위해 참여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어떻게 들어오느냐 얼마나 들어오느냐, 그러면서 민간에서 또 어떻게 이거를 같이 호흡을 맞추느냐, 대외 변수가 어떻게 변하느냐 등 너무 변수가 많아서 지금 시점에서 채안펀드가 내일 얼마 들어오고 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굉장히 유연하게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거는 다 한다 그렇게만 이해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재가동 필요성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창용 한은 총재는 24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SPV는 지금 적절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7일 예정돼 있다.

김 위원장은 “일단 (채안펀드) 총량을 20조 원으로 얘기했고 그 다음에 얼마씩 할 지, 한꺼번에 20조 원을 하기는 어렵다”며 “한국은행에서 이제 금통위를 열어서 유동성을 공급을 해주지 않겠냐. 그리고 정부가 갖고 있는 자금만으로 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만기 돌아오는 현황 하나 하나 작은 흐름을 점검하는 시스템으로 갔기 때문에 채안기금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거, 한은이 할 수 있는 거 그 다음에 이제 민간 쪽에서 스스로 또 해야 될 게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채안펀드 정책 효과 시점에 대해서는 “애 낳자마자 애한테 뭐라고 하는 것”이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대내외 돌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지도 체계가 바뀌면서 조금 걱정을 하는데 사실 그런 돌발변수가 레고랜드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정말 많다”며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정부도 조금 더 긴장해서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그 다음에 이제 그 관계기관에 협조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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