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네트웍스가 구리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며 연이틀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오전 11시 13분 현재 SK네트웍스 주가는 전장대비 8.4% 급등한 9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굿모닝신한, 키움, 삼성,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회원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소식을 선반영하듯 전날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SK네트웍스 주식을 4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고 기관도 이틀째 순매수세에 동참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ME비철금속 중 구리가격이 올초에 비해 무려 40%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구리 전방산업인 전선업체가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국내 종합상사들은 올들어 해외 자원개발로 불황 극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광물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경우 지난해 5월 중국 5대 구리광산, 제련업체인 북방동업(Nothern Copper Industrial)의 지분 39%를 인수, 매장량 규모로는 150만톤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북방동업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7927억원, 순이익 4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구리가격 하락에 따라 순이익은 저조한 편이나 올해 구리가격 상승에 따라 상당한 실적 개선이 기대돼 SK네트웍스 역시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