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부문과 연료전지부문 등 미래 성장가치를 반영, 6개월 목표가 100,000원 제시
두산중공업(034020)은 경남 창원에 소재를 두고 있는 발전설비 전문 제조업체로, 박용성 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그 자리에 두산그룹 명예회장인 형 박용곤 씨의 아들이자 뉴욕대 경영대학원 석사출신인 박지원 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4명의 대표이사 진용을 꾸린 상태다.
박씨 일가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직에 있다가 두산가를 꾸린 정지택 씨와 대우조선 부사장을 역임했던 심규상 씨도 포진되어 있어, 향후 두산중공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세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두산그룹은 암흑기였던 지난해 여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의 극대화 측면에서 이번에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해 또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바 있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자 하는 두산그룹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마인드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중동시장에서의 공격적 경영은 유명한 일화 중에 하나이다.
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80~90년대 아랍에미리트 등에 잇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담수플랜트 시장의 절대강자로 급부상했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동안 세계의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세계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쟁이 터지는 상황에서도 공사수행을 위해 현장을 지키는 신뢰와 공격적 경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동지역에서의 플랜트 수주를 바탕으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행보이다.
현재 동사는 풍력발전부문과 연료전지부문 등으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풍력발전기 시장은 2050년에는 조선시장과 맞먹을 것이란 분석이 있으며, 연료전지형 담수플랜트도 2020년에는 연간 1조 3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원자력부문에서도 BOP(Balance of Plant: 급수가열기 냉각수, 열교환기 등을 포함) 생산은 전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업체 중에 하나이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세계 가동 원전 438기 가운데 20기를 보유해 세계 6위의 원전 국가가 된 한국의 위상에 1등 공신은 당연 두산중공업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울 수밖에 없다.
건설예정 및 검토중인 원전이 374기로 약 1300조원의 시장이 새로 열리는 것도 매력적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적극적인 원자력 수출을 독려하고 있어 두산중공업은 2009년이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고, 회사측에서도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두산중공업은 미래의 핵심성장동력인 원자력, 풍력 등의 그린에너지에 절대강자로 투자 메리트가 높으며, 주주가치를 매우 중시 여기는 기업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주식가치는 EV/EBIT, PBR 등 기업의 양적 가치만을 말하지 않으며, 질적가치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새로운 경영진의 면모가 전문적이며 젊어지고 있어 향후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두산중공업 올해 매출 20%, 영업이익 11% 증가, 세전이익 5000억 전망 등 미래에 성장가치를 반영,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인 100,000원을 6개월 목표가로 제시한다.
[ 자료제공: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김종민 (필명 황제개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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