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컴은 자회사인 스마젠이 1일 강칠용 박사팀과 함께 개발을 추진해온 에이즈 백신이 유럽특허청(EPO, European Patent Office)으로부터 '새로운 HIV 백신(Novel HIV Vaccine)'으로 특허성을 인정한다는 통보를 공식적으로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스마젠은 1999년 PCT를 통해 전세계에 특허를 출원한 이후 미국, 한국, 중국 등 35개국의 특허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유럽 35개국 특허가 인정됨으로 명실상부하게 전세계의 특허권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젠이 개발하고 있는 에이즈백신은 유전자 조작을 거친 에이즈바이러스를 대량으로 배양한 이후, 화학적인 방법과 방사능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해 죽인 바이러스 그 자체를 백신으로 활용하는 것으로서 에이즈백신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기술이다.
스마젠은 이미 올해 2월에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까지 완료해 임상시험 신청을 위한 사실상의 준비가 돼있다고 볼 수 있으며, 생산된 임상용 백신에 대해 몇 가지 테스트와 문서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김동준 대표는 "현재 전세계에 에이즈 환자가 약 4000만명 정도이고, 매년 300만명씩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매년 270만명씩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드디어 인류의 천형인 에이즈를 정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에이즈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는 cGMP의 선정 및 개발이 원래 계획보다 많이 지연돼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스마젠의 에이즈백신은 과거 그 어느 경우보다도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후보로, 소아마비백신 등 죽인 바이러스 전체(사백신, killed whole virus vaccine)를 백신으로 활용하는 이미 많은 성공사례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전략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젠은 올해 상반기 중에 미국 FDA에 임상시험을 위한 IND(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를 신청할 계획으로, 이미 임상1상 시험을 수행할 기관 선정을 완료했다.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는 대로 시험에 착수할 예정으로, 임상 1상과 병행해서 세계 유수의 다국적 제약회사와 임상시험 진행 및 상업화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이며, 임상 1, 2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이르면 3~4년 내에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