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장 아들 회사 부당 지원 의혹 BNK금융지주·계열사 조사

입력 2022-10-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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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본점 전경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아들이 근무하는 증권사에 채권 발행 업무를 몰아주기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BNK금융지주와 계열사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곳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김 회장의 아들이 근무 중인 증권사에 대한 채권 발행 업무 몰아주기가 있었는지, 그룹 회장 후보군을 내부 인사로 제한한 지배구조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는 BNK금융지주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의 아들이 A 증권사 이사로 이직한 2020년부터 BNK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만 해도 1000억 원에 불과했던 인수 물량이 202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무려 1조1900억 원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BNK금융지주 회사가 회장 선출 시 후보군을 회장 포함해서 사내이사, 계열사 대표로 제한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회장 추천 방식도 보니깐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계획에 근거해서 보니깐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이렇게 변경한 것이 김지완 회장의 작품"이라며 "막상 본인은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될 당시 외부인사 추천으로 들어온 사람인데 2018년에 돌연 이렇게 제한한 것이 이해가 가느냐"고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배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서 기준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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