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등락을 좌우했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줄어든 반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살아나면서 강보합권에서 벗어나 오름 폭을 확대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7.69포인트(2.3%) 오른 1233.95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초반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시장 안팎에서 들려오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반등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수급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 초반 이러한 시각을 반영하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은 차익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지수 반등 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주춤하며 상승 탄력이 재차 강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식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투자심리 개선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1187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508억원, 707억원 순매도세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152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101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