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1달러 하락한 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및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5달러 상승한 49.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4달러 오른 4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가 주택 및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에도 불구, 은행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3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6% 상승한 7608.92, S&P 500지수는 1.3% 상승한 797.83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점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지난달 31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1유로당 1.325달러로 전일대비 0.4% 상승했다.
한편 사전 주간 재고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증가,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감소가 예상됐다.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250만 배럴 증가한 반면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140만배럴,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