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WTI 원유 파생펀드'...설정후 수익률 20% 육박

입력 2009-03-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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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40일만에 116억 자금유입되며 인기몰이

최근 원자재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곡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35달러까지 빠졌던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이에 연동된 펀드에 대한 문의 및 자금이 동시에 몰리고 있다.

지난 2월20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유선물 단일 품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출시된 삼성WTI 원유 파생펀드는 설정 이후 단기간에 116억원을 돌파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펀드 중 가장 많은 유입액이며 최근에도 하루에 1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설정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맵스 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과 미래에셋맵스 로저스 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도 각 각 80억원과 3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 WTI 원유파생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이 20%에 이르는 등 원자재 펀드 중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밝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게 삼성투신운용 측의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가가 공급감소로인해 4분기 6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바클레이즈 역시 OPEC의 감산속도가 매우 빨라 9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투신운용 허선무 상무는 “현재 다양한 원자재펀드들이 나와있지만 원유 한 종목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삼성WTI펀드가 유일해 원유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환율에 대해 전액 환헷지를 실시하는 점도 매력적이다”며 “향후 원유 외에도 다른 원자재가격을 활용한 다양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WTI펀드는 원유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 WTI원유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선물 가격변동에 따른 손익과, 채권투자 이익 등으로 수익이 결정된다.

삼성투신운용은 이번 삼성 WTI원유파생상품과 삼성 China2.0 중국본토펀드 출시 등을 계기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계발과 운용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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