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원ㆍ달러 환율 급등 소식에 따른 외국인 '팔자'세 전환으로 개장 1시간여 만에 장중 하락 반전하며 1220선까지 후퇴한 모습이다.
30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0.67포인트(0.86%) 밀려난 1226.8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급반등 여파에 따른 조정 장세를 연출했다는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장초반 투자 주체별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개인의 차익 매물에 따른 수급 공백 여파로 약보합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효과에 힘입어 재차 반등세를 연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재차 오름 폭을 확대함에 따라 지수 반등 심리를 꺾어놨다는 평가다.
코스피지수는 환율이 재차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재차 매도세로 전환한 결과, 이 시각 현재 1220선 중반까지 밀려난 채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조정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은 현재 245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123억원, 285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추가 하락세를 저지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859억원, 120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수급 여건은 현재까지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