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떨어져야 추가 반등 기대할 수 있어"-한국투자證

입력 2009-03-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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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0일 코스피지수 추가 반등의 열쇠는 금리 인하 여부에 달려 있다며 회사채 금리의 하락이 얼마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세의 특징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하면서 주식 자체의 투자 메리트는 떨어지고 있지만,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과 비교해 본 주식의 상대적 메리트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량 기업('AA-' 등급 이상)들의 회사채 조달 금리의 하락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미 금융시장의 돌발 악재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1~2 개월래 발표될 경제지표 역시 시장에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돼 금리의 급격한 반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내 또 다른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구조조정이 진전되면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BBB-등급 회사채의 하락이 나타날 경우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며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현 구조조정 진행 속도를 감안할 때 BBB- 등급 회사채 금리의 의미있는 하락세 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아울러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금리의 추가 하락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이고 코스피지수가 지난주와 같은 속도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현재 코스피지수에 베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의 정체 속 유가증권내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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