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닷새째 반등 지속..1243.80(14.78P↑)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장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1240선까지 상승 폭을 확대한 채 닷새째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4.78포인트(1.20%) 오른 124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밤사이 주택과 내구재 판매 등 거시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지수는 장초반 차익 매물에 하락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장초반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로 장을 출발한 가운데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개장 1시간 만에 프로그램 매도 폭 축소와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 효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에 오전 한 때 124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1230선 중반까지 반등 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한결 완화됐다는 인식과 함께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막판 상승 폭을 재차 확대하며 1240선까지 오른채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며 막판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551억원, 663억원 '사자'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850억원 '팔자'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91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87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전기가스 업종의 소폭 하락세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 업종이 이날 3.6%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2.7% 상승했다. 종이목재, 의약품, 통신, 음식료, 유통, 건설,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업종 등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KB금융이 이날 4% 이상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 삼성전자, KT,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2% 이상 올랐다. 현대차, SK텔레콤도 1% 전후로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 KT&G, SK에너지는 소폭 하락했고 LG전자, LG, POSCO는 보합권을 형성했다.

이날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한 55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261종목이 내렸다. 68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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