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장관·지자체장 50분 통화…"지역별 맞춤 태풍 대응" 지시

입력 2022-09-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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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에 "정신 바짝 차려 상황에 대처 잘 해야"
"부산·울산, 태풍 진입과 만조시간 겹칠 우려 대비해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 관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단체장, 재난관련부처 기관장 등과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 돌입에 대비해 광역단체장들과 지역별 태풍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태풍 피해를 우려해 오늘 오후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3시30분부터 50여분간 광역단체장 등과 통화에서 대응테세를 점검했다"며 "위기관리센터에 모인 참모들에겐 '다 같이 정신 바짝 차려 이 상황에서 대처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영훈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저지대, 위험지대 대피 명령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 군인 투입 시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에게는 "공무원, 구조대원 등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 박형준 부산시장에겐 "태풍 상륙시간이 예상보다 빨라져 만조 시간과 겹칠 우려가 있으니, 갑작스런 침수 상황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두겸 울산시장과의 통화에선 "선박, 조선소 등 산업시설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철처히 대비해달라"고 했다. 이흥교 소방청장과의 통화에서도 부산, 울산 태풍진입 시간과 만조시간 겹칠 상황을 대비해 '대용량 배수펌프 지원'을 지시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에게는 실시간 기상정보 즉각 공유,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에는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 가상과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에겐 "어려울 때 믿을 수 있는 것은 공직자"라며 "건물 파손 등 비상상황 발생시 경찰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투입해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태풍 대비 태세 점검을,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겐 원전시설 점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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