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前무협회장, STX에너지 총괄 회장으로

입력 2009-03-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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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ㆍ자원 중심 개발형 사업 중점 추진

STX그룹이 이희범 前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을 '에너지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하면서 에너지 사업부문을 강화한다.

STX그룹은 26일 "이 회장은 STX그룹의 해외 에너지ㆍ자원 개발형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며 "이 회장을 중심으로 발전사업, 오일 및 가스사업, 석탄 등 광물 자원 개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에너지 부문의 핵심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그룹은 지난 수 년간 인천정유, 에쓰오일 등 정유사업 참여 무산 이후 그동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에너지ㆍ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부터 전세계를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7대 권역으로 나누어 해외 에너지ㆍ자원 개발 및 에너지 관련 플랜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오지로 여기는 지역에 가보면 이미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들어와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전세계를 무대로 해외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과 에너지 관련 플랜트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룹측은 이 회장의 경륜과 전문성, 중동 등 자원부국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동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중점 추진해 온 해외 에너지ㆍ자원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STX그룹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해외 에너지ㆍ자원 개발사업과, 자원 운송에 필요한 선박 건조, 해상 운송, 오프쇼어(offshore) 및 에너지 관련 플랜트(Plant) 건설, 제반 인프라 구축까지 진행하는 '에너지ㆍ자원 중심의 개발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덕수 회장은 "경제 5단체중 주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의 STX그룹 합류는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 있는 STX그룹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희범 회장은 194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이희범 회장은 수출과장, 주미 상무관, 산업정책국장, 자원정책실장, 산자부 차관, 장관에 이어 2006년 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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