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상증자 참여 위한 사채발행
▲애경타워 전망 이미지. (사진제공=애경그룹)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2일 이사회를 열어 교환사채(EB) 발행의 건에 대한 의안을 상정,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승인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이사회 이사들은 심의를 거친 후 전원 찬성 의견을 냈다. 교환사채란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시일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말한다.
AK홀딩스의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자 교환사채 발행을 검토했다.
AK홀딩스는 애초 1000억 원 규모를 예상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모집 기간 제주항공의 차세대 기단 도입 후 운항거리 확대에 따른 신규 노선 개척 등 노선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돌면서 26개의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AK홀딩스는 예상을 웃도는 총 1300억 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AK홀딩스 교환사채의 교환가액은 1주당 1만6150원이다. 교환청구 기간은 사채 발행일 3개월 후인 2022년 12월 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27년 8월 6일까지이다.
AK홀딩스 관계자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청약 금액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의 흥행 여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