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PR 순매수 효과에 나흘째 반등..1229.02(7.32P↑)

입력 2009-03-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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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 효과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세를 지속하며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7.32포인트(0.60%) 오른 1229.02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밤사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물론이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약세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초반 개인의 차익매물 출회가 나타나며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는 듯 했다. 그러나 미 주가지수 선물과 아시아 증시의 상승반전 및 프로그램의 매수세 확대로 오후들어 강보합권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에서 안정된 움직임이 나타낸 것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쏠림 현상이나 투기적 거래가 발생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 또한 환율 불안 진정에 도움이 됐다.

특히, 환율은 장 막판 20원 이상 급락하며 1360원대로 하락하면서 지수 반등 폭 확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이같은 증시 안팎의 우호적인 반등 여건을 두루 반영하며 1200선 안착에 성공한 것은 물론, 1230선까지 바짝 다가서며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이날 199억원, 36억원 동반 순매수했고 기관은 11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1094억원, 547억원씩 각각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이날 기계 업종이 모처럼 증시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자력발전 수혜주이자 중국 경제부양책 그리고 1분기 실적 개선이라는 삼박자를 두루 갖춘 채 2.6%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 유통, 건설, 의약품 업종이 1% 이상 나란히 오르며 뒤를 잇는 모습을 보였고 운수창고, 화학, 철강금속, 은행, 운수장비, 통신, 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 보험 업종 등은 1% 내외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LG 그룹주 강세가 돋보였다. LG가 이날 지주사 가치를 재평가 받으며 4% 가까이 급등했고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시장의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로 2.3% 올랐다.

현대중공업, SK에너지, SK텔레콤, KB금융, POSCO 역시 1% 전후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한국과 EU의 FTA협상이 완성차 업계에 별다른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에 2% 이상 하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전자, KT&G, KT 역시 1% 안팎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한 48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318종목이 내렸다. 79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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