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발전 관련업체들이 협력해 2012년까지 국산 풍력발전기 100기를 설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 효성, 현대중공업 3사는 이달 중 풍력발전단지 조성 컨소시엄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총 9000억원을 투자, 2012년까지 효성과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2㎿ 규모의 발전기 100기(200㎿)를 전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중 육상풍력발전기는 강원도 정선과 태백 등에, 해상풍력발전기는 제주 및 부산 앞바다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설치된 국내 상용 풍력발전기 146곳(작년 말 기준) 가운데 국산은 단 1기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750㎾의 중형급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풍력발전기 제품에 대한 실증자료가 없어 수출을 하고 싶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풍력발전단지가 설치되면 이러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