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건설업 해외모멘텀에 주목하라

입력 2009-03-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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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건설업에 대해 해외 모멘텀에 주목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22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최근 잇단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로 인해 만성적인 건설사들의 미분양 문제가 다소 해소되긴 했지만 대세 상승이라 보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입주율과 해외모멘텀에 주목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거래량 증가와 미분양 감소는 일시적인 가격회복 등에 따른 제한적 효과"라며 "지난 1월의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미분양 감소는 긍정적이나 이는 규제완화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회복 및 정부의 미분양 매입 등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 의미있는 상승 추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또 회사를 선택할 때 준공 후 미분양과 입주율에 주목할 것을 지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의미있는 미분양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09년 이후 준공후 미분양이 크게 증가할 것이며, 낮은 입주율은 준공시점이 다가오는 2009년부터 주택업체 영업현금흐름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애널리스트와 미래에셋증권은 공공부문 수주 증대와 재개되는 해외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재정지출확대 및 조기집행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공공수주와 재개되고 있는 해외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변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우선 사우디가 그동안 지연돼 왔던 200억 달러 규모의 Jubail과 Yanbu 프로젝트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SK건설의 아부다비 ADCO로부터 9.1억달러 규모의 가스 압축플랜트 수주 및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 전환은 지연된 프로젝트 재가동에 대한 주요한 시그날이라고 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고, GS건설과 대림산업에 대해서는 가치 접근을 해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최근 취소된 쿠웨이트 프로젝트 영향이 가장 적을 뿐만 아니라 인프라 부문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현대건설은 국내외 경기회복을 위한 공공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지역에서만 100억 달러 가량의 프로젝트에 참여, 2사분기 이후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Top Picks으로 제시한다고 변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의 경우 주택부문의 리스크는 존재하나 중소업체들과는 달리 CR리츠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미분양책을 사용할 수 있어 valuation approach 가능한 것으로 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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