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분양 절반으로 '뚝'...입주 지연 불가피

입력 2009-03-20 18:23수정 2009-03-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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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건설사 착공 미뤄 입주 등 지연 예상"

광교신도시 분양 물량이 당초 분양 계획의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분양을 준비하던 입주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5차례에 걸쳐 총 2461가구의 아파트를 분양된다. 이는 당초 예정이던 5039가구의 절반(48.8%) 수준이다.

광교 신도시에서는 5월 동광종합토건이 668세대(A8블록) 분양을 시작으로 6월 여산디엔씨(214세대·A5블록), 9월 DSD삼호(629가구·A9블록), 10월 ㈜라데빵스(466세대·A22블록, 484세대·A6블록)가 분양에 나선다.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5㎡ 이하 680세대와 85㎡ 초과 1781세대(분양 1297세대, 임대 484세대 포함)로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특히 올해 분양 아파트는 입지 여건 및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22블록은 원천·신대호수를 아우르는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A5블록과 A6블록은 저밀도 친환경지구 내에 있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한 A8블록과 A9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역세권에 있으며, 도시공사가 시행사로 나선 A9블록은 대기업인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경기 침체로 시공사들이 착공시기를 늦추는 추세라 내년 분양 예정 물량도 장담할 수 없다"며 "건설사들이 착공시기를 늦춘다면 입주시기 및 완공시기도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888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5039가구, 내년 2만407가구, 2011년 2748가구 등 모두 3만1000여가구를 분양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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