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소비자와 通하라"

입력 2009-03-20 15:32수정 2009-03-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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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식품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만큼, 이를 이용하는 요리교실을 열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사 제품을 홍보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견해도 듣고 제품에 반영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 식품업체들은 이 같은 요리교실을 꾸준히 열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스킨십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샘표는 본사 10층 '지미원'에서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는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맛을 아는 동산이라는 뜻을 지닌 지미원은 주방시설과 요리실습 기자재를 갖춘 곳. 지난 2003년 처음 문을 연 이후, 1만9000여명이 다녀갔다.

전문 요리연구가가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응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면, 직접 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제품홍보 뿐 아니라, 소비자의 의견도 듣는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0대 남녀 커플부터 새내기 주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신청,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두부제품을 활용하는 요리교실과 공장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고객과 스킨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매월 한 차례 광화문에 위치한 요리아카데미 라퀴진에서 '행복한 콩 두부 쿠킹 클래스'를 열고 각종 두부요리를 만든다. 기존의 한국식 메뉴를 탈피해 이탈리안식, 프랑스식, 일본식 등의 색다른 두부요를 방법을 알 수 있어 30~40대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매주 4회씩 고추장 공장(논산)과 두부 공장(진천)을 견학도 이뤄지는데, 이곳에서도 요리교실이 열린다.

동원F&B는 2007년도 부터 요리교실을 1년에 100회 가량 진행하고 있다.

요리교실은 그 때 그 때 콘셉트를 달리해서 다양하게 꾸며지고 있다. 웰빙열풍을 반영해 그동안

에는 주로 건강을 주제로 하다가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맘&키즈 쿠킹클래스'라는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할인마트와 손잡고 할인마트 문화센터에서 전문 요리강사들이 동원F&B제품을 활용한 각종 요리들을 알려준다. 강습에는 보통 30~40대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동원F&B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제품을 직접 맛보고 사용해 볼 수 있어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을 소개하기 좋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제품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배워 제품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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