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출곡천교(出谷遷喬)/슈퍼사이클 (8월1일)

입력 2022-08-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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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명언

“위인이나 위인의 조건에 대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 말라. 스스로 위인이 돼라.”

옥타비아누스, 레피두스와 함께 제2차 삼두(三頭)정치를 편 고대 로마 정치가다. 동방원정에 전념해 여러 주를 장악하고 군사·경제적으로 막강한 세력을 쌓은 그는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져 사령관으로서 본분을 망각했다. 그는 옥타비아누스와의 악티움해전에서 패해 자살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기원전 83~기원전 30.

☆ 고사성어 / 출곡천교(出谷遷喬)

‘봄에 새가 깊은 산골에서 나와 높은 나무에 옮아앉는다’라는 말이다. 사람의 출세, 특히 관직의 승진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쓴다. 천교(遷喬)만을 쓰기도 한다. 출전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 “나무들 쩡쩡 찍는데 새가 앵앵 울더니 깊은 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로 옮겨가네[伐木丁丁 鳥鳴嚶嚶 出自幽谷 遷于喬木].”

☆시사상식/슈퍼사이클(Super-Cycle)

원자재 등 상품시장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뜻한다. 장기호황으로 부르며 대략 20년 정도 상승을 기준으로 말한다. 1998년 이후 원유와 금 등의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10년 넘게 고공 행진을 하자 투자자들이 이렇게 불렀다. 특히 석유와 금은 이 기간 일곱 배나 비싸졌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원자재 가격은 최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반적인 내림세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출 품목 가격도 올라 전체 수출액이 증가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을 일으켜 세계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액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슈퍼사이클이라고 한다.

☆ 우리말 유래 / 미루나무

‘미국에서 들어온 버들’이라는 뜻에서 ‘미류(美柳)나무’라 했던 것이 차차 정착돼 ‘미루나무’를 표준어로 지정했다.

☆ 유머 / 요즘 응시자

면접관이 얼굴이 말처럼 긴 응시자에게 “자네는 지금 마치 넋 나간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아나?”라고 질문했다.

응시자 답변.

“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리이고, 그런 말에 대답하는 쪽은 바보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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