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이행보증금 회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어 "산은과의 체결한 양해각서에도 인수금융이 어려월 질 경유 계약을 해지할 수 잇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행보증금은 반환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화석화, ㈜한화, 한화건설 등 3개사는 한화컨소시엄을 구성,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에 이행보증금 3150억원을 냈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12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소송으로 가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화컨소시엄은 대우조선 인수 이행보증금 반환청구 소송을 위한 대리인으로 법률사무소 김앤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아직 소송에 대한 어떠한 것도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석화는 이날 주총에서 2008년도 자산 4조4556억원, 자본 2조3714억원, 부채 2조841억원의 대차대조표와 영업이익 2578억원, 당기순이익 414억원의 손익계산서를 승인했다. 보통주 350원, 우선주 400원의 주당 배당금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