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46.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FRB의 대규모 채권매입 계획 발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수출 감소 소식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47달러 상승한 51.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3.01달러 오른 5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FRB의 대규모 채권매입 발표와 이로 인한 달러화 약세로 인해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FRB의 30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채권매입 계획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어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석유를 포함한 상품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또한 오일 무브먼트(Oil Movement)사는 3월 OPEC의 수출량이 2003년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