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투신 PR 차익 매수세 유입..1170선 재안착

입력 2009-03-20 09:32수정 2009-03-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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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밤사이 미 증시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투신권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재차 117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2포인트(0.87%) 오른 1171.93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는 전날(19일 현지시간) 시장참가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이 가져올 이해 득실을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연출한 데 따른 차익 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며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개장전 조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투자자들이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52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360억원, 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5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23억원 순매도 우위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모처럼 2% 이상 강세 출발하는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도 2%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중국관련주가 초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기계, 화학, 건설, 전기가스, 의약품 업종 등이 1% 전후로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그동안 반등세를 주도했던 증권, 은행 업종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 국면으로 진입한 양상을 띠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 출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날 2.6% 이상 오르며 조선주 반등세를 주도하는 모습이고 POSCO 역시 2% 강세를 띠고 있다. 삼성화재,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LG전자도 1% 전후로 오르는 중이다.

반면 신한지주, SK텔레콤, KT, 현대차, 신세계는 1% 안팎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전날 국채 매입 효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그동안의 급등세를 마감하고 조정 양상을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펀더멘탈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승은 한계를 띨 수 밖에 없고 최근 단기 반등으로 조정 압력이 높아진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장후반까지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를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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