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급구도로 1200선 돌파 어려워"

입력 2009-03-20 08:22수정 2009-03-20 08:23

강재웅 기자 manrika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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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현 시점서 추가 매수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매수 주체가 불확실한 현재의 수급구도로는 1200선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확보되지 못한 현 시점에서의 추가 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탄력과 더불어 국내 증시의 박스권 돌파를 위한 내부적인 필수조건으로 꼽을 수 있는 수급 구도의 개선은 상황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200선에서의 매물대 저항은 상당히 높은 반면 이를 소화해 줄 수 있는 매수여력은 크게 나아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중기 박스권으로 진입한 지난 해 11월 이후 누적거래량을 보면 현재 지수가 위치하고 있는 1150~1200대에서의 거래비중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그간 네 차례의 1200선 돌파시도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잠재적인 매물이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전날 투신권의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물로 쏟아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투신권의 자금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잠재 매물을 소화하고 추가 상승세를 이끌어 낼 매수세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다”며 “외국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수급구도 아래에서는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어렵다”며 “뚜렷한 매수주체가 확보되지 못한다면 현시점에 추가 매수는 잠시 미루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