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이익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1만6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인천공항 이용객수가 예상보다 크게 낮은 점을 감안해 인천공항은 3월부터 12월까지 임대료를 10%씩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기존에 지불하기로 했던 임대료 중 17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부진한 영업을 보이고 있는 동사의 핵심사업인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대료 인하에 따른 이익기여 가능성뿐만 아니라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출국수요 또한 최악을 지나며 호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신라호텔의 인천공항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2008년 5월 이후 내국인 출국자 수가 빠르게 위축되며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미 충분히 하락한 출국수요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급등이 없다면 1분기를 바닥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3분기 성수기 출국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사의 영업환경은 더욱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