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400선을 웃도는 등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66포인트(-1.17%) 하락한 393.94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마감한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장기국채 매입' 정책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고무돼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는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지지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매도폭을 늘려감에 따라 지수는 상승폭이 축소되며 하락했다.
이날 개인은 하루만에 매수 전환해 43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닷새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며 14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297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내놓았다.
여기에 프로그램도 1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제약(-3.42%), 컴퓨터서비스(-3.17%), 의료정밀기기(-3.13%)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5.17%)과 평산(-5.0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태웅(-3.86%)과 메가스터디(-4.75%)도 시장대비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헤파호프가 관계사 미국 헤파호프의 독일 증시 상장 최종 승인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다. 또 환율하락 소식으로 하나투어(5.53%)를 비롯해 모두투어(3.55%), 자유투어(5.04%) 등 여행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36종목을 더한 34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2종목을 포함해 572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