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두달 연속 일자리가 10만개 이상 감소하는 등 유례없는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크게 사라지고 있으며 2월에도 여성취업자 13만9000명이나 줄어 들어 남성취업자가 2000명 이상이 줄어든 것에 비해 70배나 넘게 감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19일 통계청 2월 고향동향을 근거로 실질적인 실업자가 340만명을 넘어서 실질실업률은 13.1%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 일자리 급감은 감소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여성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여성, 임산부들을 일순위로 해고하기 때문에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시급히 여성노동자들을 우선해고하는 사업장들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고용대란 해소를 위해 '전국민고용보험제와 '한국판 로제타 플랜' 등 시급한 대책마련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달에 이어 임시근로자 (-19만2000명), 일용근로자(-8만1000명)가 대량으로 해고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고용상황을 보았을 때 올해 안으로 실업자 150만, 실질실업자 400만명에 달하는 고용대란이 올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고용대란은 올해 1년으로 끝나지 않고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노동자, 서민들을 고용대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고용안정을 꾀하기 위해 현재 고용보험이 필요한 2600만명의 국민중에서 단 36%만 적용되고 있는 고용보험제도를 개혁해서 국민의 80%가 적용되는 '전국민고용보험제'시행하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전체 정원에서 청년들을 의무적으로 5%씩 채용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 벨기에에서 시행했던 민간기업들에서도 청년들을 5%씩 의무적으로 신규채용하도록 하는 한국판 “로제타 플랜”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