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금감원에서 서울반도체와 관련 미래에셋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이에 대해 본지 취재 결과 신빙성 없는 루머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감원 관계자는 “서울반도체 관련 조사한 사실이 없다”며 “지난 달 미래에셋자산운용 정기 감사가 있었지만 서울반도체 매매와 관련된 조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일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에셋이 서울반도체 주식을 무리하게 매수하여 감독원 감사에서 문제 제기가 된 것 같다는 루머가 퍼지며 주가는 급락했다.
전일에 이어 당일에도 서울반도체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래에셋에 대한 서울반도체 주식 매매 관련 조사설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피밸리, 우리이티아이, 루멘스 등 LED관련주들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서울반도체 매매 관련 조사설을 들었다”며 “하지만 지난 달 감사를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 시에 투자 한도 규정을 잘 지키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었고, 종목별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올 들어 LED테마 열풍이 불면서 서울반도체는 2009년에 들어 207.43%, 우리이티아이는 2009년 170.91%, LG이노텍은 74.4% 급등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반도체에 대한 루머가 돈 이유는 올 해 들어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한 순매수 물량이 이 달 18일까지 약 2백만주(2,019,055)가 넘는다는 데 있다. 지분율로 따지면 3.97%에 달한다.
제일저축은행 이동관 펀드매니저는 “서울 반도체 주가가 급등하자 어느 누군가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루머를 퍼트린 것 같다”며 “시장의 풍문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