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과 머니마켓펀드(MMF) 잔고 추이를 살펴봤을 때 유동성 장세를 기대하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판단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000선에 머무르던 약세 국면에서는 펀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됐지만 코스피 지수 1080선에 근접하면서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자금은 유출과 유입에 있어 혼조 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전체 MMF 설정액은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모습이고 개인의 MMF 설정액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현재 시중에는 초단기성 자금이 넘쳐나고 있지만 주요 자산으로는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개인들의 주식 신규계좌 개설 규모도 지난해 9∼11월 코스피지수 폭락 국면과 비교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 2월 신규 주식 계좌 수는 2월 저점이 1036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단기간에 급락했지만 평이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선물 동향에 따른 왝터독 현상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박스권 트레이딩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