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국회 시계…이달 중 ‘개문발차?

입력 2022-07-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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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국회 홈페이지 다운로드)

50여일째 공전 중인 국회가 조만간 정상가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원구성 협상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았지만 일단 20일 본회의를 열고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이어가며 정식 개원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여야는 지난 18일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오는 21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20일과 21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특히 20일 본회의에서는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6일에는 경제 분야, 27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다. 당초 제헌절인 지난 17일까지 국회를 정상적으로 개원하겠다던 약속은 깨졌지만, 일단 어떤 식으로든 국회를 열어 이달 중에는 ‘개문발차’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문제는 21일까지로 못박은 원 구성 협상이 실현될지 여부다. 마지막 쟁점으로 꼽히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배분을 둘러싸고 여전히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원 구성 협상과 일괄 타결하기로 하고 합의에서 제외한 사법개혁특위 구성안이 다시 돌발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19일 오전에도 김진표 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상임위 배분을 놓고 여전히 의견차를 보이며 빈손으로 만남을 마무리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면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배분 부분이 정리가 안 된다”고 전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번주 목요일(21일)까지 여야가 남은 상임위원장 구성, 즉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서로 협력하기로 해서 어제 회동에 이어 오늘도 만남을 가졌다”며 “아직은 여야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상임위 정수에서 다수를 차지한 만큼 과방위원장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당 원내대표는 ‘데드라인’으로 정한 21일까지 협상을 이어가며 국회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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